[비포&애프터] 두산 김경문 감독 “야구 할수록 어려워”→“11회초 2점 줄 때 졌구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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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0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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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감독, 경기 전후 이렇게 달라졌어요

두산 김경문 감독.
두산 김경문 감독.
○경기전=(외야 산책을 마친 뒤 개운한 얼굴로 기자들을 맞으며)오늘 이기는 팀은 내일 55대 45로 싸우게 될테니까, 유리하다고 봐야지. (2차전 마지막 9회말 수비 상황을 떠올리고 웃으면서) (고)영민이가 (임)태훈이에게 고맙다고 전화했다고 하던데, 영민이는 자신이 딛고 일어서야지. 야구가 하면 할수록 답이 없어. 가면 갈수록 어렵고. (김)선우가 5회까지만 잘 막아준다면 우리가 괜찮을 거야. (불펜 운용은)오늘도 또 짧게 짧게 끊어 가야지.

○경기후=야구 진짜 한참 하네 한참. 어휴 진짜. (데일리MVP 임재철이 인터뷰실에 들어오자 의자를 빼주며)이리로 오세요. (순간 인터뷰실 웃음바다) 우리가 마지막에 승운이 따라서 이겼지만, 삼성이나 우리나 팬들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8회와 9회 기회를 못 살려서 분위기가 삼성으로 넘어가나 했는데 선수들이 뭉쳐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11회초에) 2점을 내줘서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습니다. 이번 시리즈 와서 이기는 야구 하고 있지만 피처들 쓰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짠 하더라고요. 임태훈이 많이 좋아졌지만 50개 정도(실제로는 41개) 던졌고, 계속 던지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꿨다는 의미) (성)영훈이나 (김)성배가 나와서 2점을 줬지만 공 자체는 앞으로도 더 기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11회말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안댄 것은) 2점 얻는 건 싫더라고요. 지려면 지고, 이기려면 이기자. 또 (고)영민이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찬스가 많이 왔었으니까, 계기를 만들고 싶었고.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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