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ML 사상 첫 10년 연속 200안타 대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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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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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37·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상 첫 10년 연속 200안타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치로는 24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안타를 추가해 올 시즌 2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치로는 지난해 9년 연속 200안타를 쳐내 윌리 킬러의 역대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200안타를 돌파한 선수는 이치로 외에 피터 로즈가 유일했다. 하지만 로즈는 1968년부터 1970년까지 3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을 뿐 연속 시즌으로 따지면 이치로가 처음이다.

전날까지 시즌 통산 198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치로는 1회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숀 힐에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회 2루타로 199호 안타를 뽑아낸 이치로는 5회에도 중전 안타로 마침내 대기록을 세웠다.

시애틀 동료들과 토론토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이치로의 기록 수립을 축하했고 이치로는 헬멧을 벗고 고개를 숙여 환호에 답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치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한 점도 뽑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며 호세 바티스타가 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린 토론토에 0-1로 패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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