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대산고 김은정감독이 본 여민지

동아닷컴 입력 2010-09-18 07:00수정 2010-09-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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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창출 능력 타고나
초등시절 중학생 능가”
여민지의 스승인 함안대산고 김은정 감독이 17일 함안스포츠클럽에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함안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함안대산고 김은정 감독은 여민지를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봐왔고, 중학 시절부터 사제의 연을 맺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감독은 여민지가 초등학교 때부터 남달랐다고 했다.

“민지는 명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스로 공간창출 능력이 탁월했다. 볼이 없을 때건 볼을 가지고 있을 때건 공간을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이미 중학생 정도의 기량이었다.”

여민지는 어릴 때부터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선수로 정평이 나 있었다. 특히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스스로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능력은 일품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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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 실패 했을 때 스스로 변화를 가져갈 줄 안다는 점도 돋보였다. 임기응변이 워낙 뛰어나 지도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니까. 중학교 시절에는 저 놈을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잡나 싶을 정도로 날렵했다.”

여민지의 공간 창출 능력은 타이밍과 리듬감, 강한 몸싸움에서 나온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을 따라 잡기 힘들다. 같이 경기해보면 몸싸움도 상당히 좋고 스피드를 내면서 볼을 터치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가 잡기 어렵다. 특히 볼을 잡아놓는 듯 하면서 돌아서는 몸동작 등은 천부적”이라고 평가했다.

기량이 출중하면 게을러질 법도 하지만 여민지는 항상 한 걸음 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도 남다르다. “민지는 주관이 뚜렷하고, 마인드와 야망이 남다르다. 항상 준비가 되어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해외 진출에 대비해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책도 많이 읽는데 책 제목들을 보면 ‘인내’, ‘자기 자신을 이기는 법’ 등의 책들이 책장에 가득하다. 어린 선수지만 목표가 분명하고 추진력도 강하다.”

김 감독은 현재도 여민지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말한다. “조금씩 경기력이 늘고 있지만 자기 기량의 80%정도다. 첫 경기에서는 부상 때문에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았다. 볼을 될수록 간결하게 터치하더니 한 두 경기 지나면서부터 자신감이 눈에 보였다. 특히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자신감 있는 터치를 해나갔고 게임을 쉽게 가져갔다. 골에 대한 부담이 컸을 텐데 골이 쉽게 들어가고 난 뒤에는 스스로도 즐기는 경기를 한 것 같다.”

함안(경남)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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