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론은 14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등에 담이 들려 양현종으로 교체됐다. 이뿐만 아니라 15일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콜론은 라커룸에서 짐을 꾸린 후 광주구장에서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했다. 큰형 클라우디오와 덕아웃을 나서는 그의 눈가는 아쉬움으로 충혈돼 있었다.
맷 라이트의 대체용병으로 KIA에 몸담았던 콜론은 8승(7패)을 올렸다. 무엇보다 마음씀씀이가 좋아 선수단과 잘 융화됐다. KIA 관계자도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음에도 시즌 끝까지 남아 있으려고 했는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 어쩔 수 없이 귀국해야 했다”며 “한국리그에 적응도 잘 했고 팀 융화도 잘한 좋은 용병이었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