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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생일선물이 파키스탄으로 간 까닭…‘여왕’, 말 한 마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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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3 15:46
2010년 9월 3일 15시 46분
입력
2010-09-03 12:18
2010년 9월 3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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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스포츠동아 DB]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의 생일선물이 파키스탄으로 보내진다.
팬들은 오는 5일 스무살 생일을 맞는 김연아를 위해 ‘아름다운 선물’을 준비했다.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파키스탄 수재민 어린이들을 돕겠다는 것. 디시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 회원들이 김연아의 생일선물로 마련한 이벤트다.
3일 갤러리 회원인 ‘빅휀’에 따르면, 회원들은 ‘김연아’의 이름으로 파키스탄 수재민 아동 돕기 유니세프 성금을 기탁하기 위해 성금을 모으는 중이다.
사진출처=김연아 트위터 화면 캡처.
이 성금이 모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2일부터다. 김연아가 자신의 트위터에 “북서 파키스탄에 홍수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네요. 유니세프와 함께 이 아이들을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뒤 곧바로 팬들이 행동개시에 나섰다.
김연아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팬들의 성금은 지난 2일까지 총 482만7048원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회원들의 성금 액수. 김연아의 올림픽 신기록(228.56점)에 맞춰 2만2856원을 보낸 회원도 있고, 김연아가 태어난 해 1990년에 맞춰 1만9900원을 기부한 이들도 있는 등 의미있는 성금들이 쌓이고 있다.
이에 김연아의 에이전트인 올댓스포츠 측은 “팬들이 김연아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직접적인 도움을 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김연아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파키스탄 수재민 돕기도 그에게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달 7일 미주 동포 후원재단 ‘자랑스런 한국인상’ 상금 1만달러(1180만원)를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등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피겨 꿈나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유니세프 등에 총 20억여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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