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찾은 SK 12안타 “선두 탄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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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파… 2위 삼성과 2.5경기 차 달아나
갈길 바쁜 KIA는 넥센에 뼈 아픈 역전패

갈 길이 먼 디펜딩 챔피언 KIA가 넥센에 패하면서 4위 롯데와의 승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KIA는 29일 광주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2-3으로 패했다. KIA는 1회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뽑았으나 3회 2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돌아온 홈런왕 김상현이 4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이 경기에서 KIA 이용규는 8회 넥센 두 번째 투수 박준수를 상대로 투구 수 20개를 기록해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8년 9월 24일 당시 두산 소속이던 정원석이 장원삼을 상대로 기록한 17개. 이용규는 파울 15개를 기록하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 SK는 사직에서 롯데 마운드를 장단 12안타로 두들기면서 8-5 승리를 거두고 이날 비로 LG와의 잠실 경기가 취소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SK는 2-2로 맞선 3회 최정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으며 달아난 뒤 4회 김재현의 1점 홈런과 5회 김강민의 적시타로 착실히 점수를 추가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롯데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쳐 22일 두산전에서 41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4경기 연속 홈런포가 침묵을 지켰다. 5연승을 달리던 롯데 선발 김수완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6실점(3자책)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5위 KIA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9-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김동주와 최준석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양의지의 솔로포와 김동주의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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