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유치 한 표를” 구미시 총력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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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피에르 드 쿠베르탱 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대회 기간 경기장 주변에는 대형 플래카드를 두른 승합차가 각국 선수단과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는 한국 구미에서 유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경북 구미시는 국내 최초로 세계선수권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미시는 전통적으로 배드민턴과 인연이 많은 데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도시 위상을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남유진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유치에 매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배드민턴의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하기에 구미시는 성기조 구미시체육회 부회장과 오종환 경북배드민턴협회 전무, 담당 공무원 등을 파견해 유치전에 나섰다.

이들은 유치 도시가 결정되는 내년 5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이사회에 참가하는 이사 25명을 일일이 접촉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발품을 팔아 정성껏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하고 구미 유치의 당위성과 차별화된 대회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하며 구슬땀을 쏟았다. 한국 대표팀 김중수 감독도 다른 출전국 관계자들에게 홍보의 목소리를 높였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는 구미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덴마크 코펜하겐 등 5, 6개 도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파리=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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