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짱! 원삼…공 77개로 6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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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4일 07시 00분


■ 삼성 10 - 1 두산 (잠실)

선동열의 마운드 시나리오 대박

선발투수가 6이닝, 중간계투가 2이닝, 마무리가 1이닝. 한 경기 투수운용에 있어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삼성은 이를 지키기 어려웠다. 선발진에서 윤성환이 어깨통증으로, 나이트가 무릎부상으로 이탈했다. 권혁∼정현욱∼안지만∼권오준이 버티는 불펜진은 여전히 든든하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집단마무리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마운드가 흔들리자 ‘지키는 야구’를 지향하는 팀컬러가 불분명해졌다. 그러나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삼성은 완벽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일단 선발 장원삼(사진)이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6회까지 투구수가 고작 77개로 완봉까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삼성 선동열 감독은 7회 그를 내리고 권오준을 투입했다. 장기적으로 무리하지 않겠다는 심산. 이후 백정현이 비록 1실점했지만 권오준이 1이닝 무실점, 정인욱이 1이닝 무실점하며 팀은 10-1의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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