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김동현, UFC에서 4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0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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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격투기 간판스타 김동현(29)이 미국 종합격투기대회 UFC에서 4승째를 거뒀다.

김동현은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에서 열린 UFC114 웰터급 매치에서 미국의 아미르 사돌라(30)를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지난해 7월 T.J 그랜트를 이긴 후 10개월 만의 승리.

김동현은 초반부터 사돌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기인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압박했고 테이크 다운에 이은 암바 기술 등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사돌라는 특기인 무에타이 기술을 이용해 타격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3라운드 내내 집요하게 파고드는 김동현에 밀린 상대는 후반에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2004년 종합 격투기 무대 데뷔 후 2008년 5월 한국인 최초로 UFC에 출전한 김동현은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5전 4승 1무효를 기록했다. 그는 그동안 제이슨 탄(영국), 맷 브라운(미국)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상대의 약물 복용으로 무효 처리된 경기를 제외하면 4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9월 일본 전지훈련 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친 뒤 재활에 매달렸던 김동현은 부활에 성공하며 웰터급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우신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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