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영입 없다”…로이스터 ‘자급자족’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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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8일 07시 00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스포츠동아DB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스포츠동아DB
타선은 막강하다. 홍성흔부터 박종윤까지 어디서도 ‘빵빵’ 터진다. 로이스터 감독(사진)도 “타순에 여러 옵션이 생겼다”고 했다. 하지만 불펜의 부진이 문제다. 중반이후 난타전은 롯데경기의 주요 시나리오가 됐다.

로이스터는 “지난 시즌에는 6∼7회(이정민·배장호), 8회(강영식, 임경완, 이정훈), 9회(애킨스) 상황에 따라 나가는 투수가 정해져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불펜의 역할 분담에 혼선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현재 불펜투수 스스로도 자신이 어느 상황에 투입될지를 알지 못한다. 불펜의 들쑥날쑥한 컨트롤과도 연관이 있다. 마무리 투수의 부재가 낳은 도미노 효과.

로이스터는 “애킨스와 코르테스, 최향남의 영입까지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외부 영입은 없다”고 못박았다. 임경완과 이정훈, 강영식을 모두 테스트 한 뒤, 클로저를 결정할 예정. 하지만 현재 롯데가 처한 상황은 그리 여유롭지 않다. 로이스터는 “만약 롯데가 챔피언이 된다면, 그것은 강한 불펜 덕분일 것”이라며 팀의 현실을 에둘러 표현했다.

사직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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