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6일 김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인 1984년 현대자동차서비스 유니폼을 입은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2003년 현대와 인연을 맺었다.
4월 30일 계약이 끝나는 김 감독은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 시절 초반에 몸담았던 LIG손해보험으로 간다는 소문도 돌았다. 실제로 LIG손해보험은 김 감독과 만나 협상을 벌였다. LIG손해보험은 시즌 중 박기원 전 감독이 사퇴한 뒤 김상우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이는 김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흔들리던 김 감독의 마음을 잡은 것은 정태영 현대캐피탈 구단주였다. 정 구단주는 26일 김 감독을 직접 만나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물론이고 향후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훈련 환경 제고, 마케팅 활동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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