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만 지면 끝” 피말리는 유럽축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7일 03시 00분


시즌 2∼4경기 남은 4大리그
승점 1, 2점차 박빙 우승경쟁

EPL 첼시, 스토크시티 대파
맨유 끌어내리고 선두 복귀

유럽 프로축구가 용광로처럼 뜨겁다. 유럽 프로축구의 4대 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가 약속이라도 한 듯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두 경쟁은 하룻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뀐다. 첼시는 26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둬 25승 5무 6패(승점 80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승 4무 7패·승점 79점)를 2위로 끌어내렸다. 두 팀 모두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첼시는 7위 리버풀, 16위 위건과 맞붙는다. 첼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 우승할 수 있다. 반면 맨유는 10위 선덜랜드와 13위 스토크시티와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맨유로서는 리버풀이 첼시를 잡아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맨유와 첼시의 승점이 같게 되면 골 득실차로 우승이 판가름 나는데 26일 현재 첼시는 맨유에 8골 차로 앞서 있다.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27승 6무 1패·승점 87점)와 레알 마드리드(28승 2무 4패·승점 86점)도 승점 1점 차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이 4경기씩을 남겨둬 매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다.

세리에A도 인터 밀란과 AS 로마 중 어느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모르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인터 밀란의 우승이 유력했지만 AS 로마가 치고 올라오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인터 밀란이 21승 10무 4패로 승점 73점, AS 로마가 21승 8무 6패로 승점 71점. 두 팀은 3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18승 10무 4패·승점 64점)이 샬케 04(19승 7무 6패·승점 64점)를 골 득실차로 앞서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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