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설사 때문에…”, 양키스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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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3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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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 박찬호, “설사가 웃겨?”
‘코리언 특급’ 박찬호(37.뉴욕양키스)의 솔직(?)한 인터뷰가 미국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5일 미국 인터넷매체 ‘나우퍼블릭’의 시민기자가 촬영한 인터뷰 영상은 9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박찬호는 “심한 설사를 했다”(I had a lot of diarrhea)며 “독감으로 인한 기침 때문에 가슴 통증까지 느꼈다”고 난조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찬호는 지난 4일 보스턴과의 개막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투런 홈런을 맞는 등 0.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설사’라는 단어를 뱉는 순간, 주변에서 ‘킥킥’ 거리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라커룸에 함께 있던 양키스 동료들이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던 것. 여기저기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박찬호 역시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자 박찬호는 기자들에게 “그게 재미있느냐?”고 되물은 뒤 동료들을 바라보며 “그만 하라”고 점잖게 말했다. 박찬호는 다시 기자를 바라보며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한동안 웃음소리는 라커룸에서 사그라지지 않았다.

웃음을 터뜨린 주인공은 동료 불펜 투수들인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자바 챔벌레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도 박찬호를 바라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동영상에 담겨 있다.

동아닷컴 뉴스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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