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2010 KLPGA 퀸은 누구?] 유소연·서희경 “한국의 여제 절대 양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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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6일 07시 00분


한국여자골프를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 서희경(오른쪽)과 유소연의 ‘그린 퀸’ 경쟁이 올해도 필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해 5승과 4승으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던 두 사람은 올해도 상금여왕, 다승, 최저타수 등의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골프를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 서희경(오른쪽)과 유소연의 ‘그린 퀸’ 경쟁이 올해도 필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해 5승과 4승으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던 두 사람은 올해도 상금여왕, 다승, 최저타수 등의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KLPGA]
□ 2010 KLPGA 투톱 전쟁

유소연 2010년 첫 투어 첫승 포문
서희경 LPGA 신데렐라 등극 반격
이달 14일 제주서 시즌 첫 맞대결


2010년 KLPGA 무대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 두 톱스타의 라이벌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희경은 지난해 5승을 거두며 KLPGA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고 유소연 역시 시즌 4승으로 서희경과 마지막까지 뜨거운 상금왕 경쟁을 펼쳐 KLPGA 무대를 양분하는 톱스타로 자리 잡았다.

2009 시즌은 서희경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2010시즌은 유소연이 한발 앞서나갔다. 지난해 말 열렸지만 2010년도 KLPGA투어 첫 대회였던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유소연이 연장 승부 끝에 서희경을 누르고 먼저 첫 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유소연은 “올 시즌 목표는 다승왕”이라며 서희경과의 경쟁에서 올해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서희경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시즌 개막전은 내줬지만 하와이 동계훈련을 소화한 뒤 출전한 ANZ 레이디스 마스터즈와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연달아 ‘톱10’ 진입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 LPGA투어 기아 클래식에서는 기어이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 역사상 19번째 비회원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2011년 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서희경은 미 LPGA투어 추가 우승은 물론 KPGA 투어에서도 2년 연속 대상과 다승왕 수상을 노린다. “해외 투어 출전을 병행하겠지만 국내 대회에서도 5승 이상 거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계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자신감으로 무장한 서희경과 유소연은 4월 14일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에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과연 어떤 선수가 국내 ‘지존’의 자리에 오를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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