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상은 줄리 잉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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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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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막 LPGA ‘나비스코’ 출전 서희경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리를 거둔 서희경(24·하이트)은 우상으로 줄리 잉크스터(50·미국)를 꼽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공식 프로필에도 잉크스터를 존경한다고 썼다.

LPGA투어에서 통산 31승을 거둔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오랜 세월 정상급 골퍼로 장수하고 있으며 집에서는 두 딸을 둔 자상한 엄마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서희경이 그런 잉크스터와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서희경은 1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개막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LPGA투어 공식 스폰서인 미라수 와인의 행사에 잉크스터와 함께 초청받았다.

투어 측에서 서희경이 존경의 대상인 잉크스터와 아직 인사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자리를 마련했다. 서희경은 잉크스터에게 “가정과 일에서 모두 성공한 나의 롤 모델”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잉크스터는 “KIA클래식에서 서희경은 대단했다. 나를 존경한다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출전한 서희경은 일본의 아리무라 지에와 1라운드를 시작했다.


미셸위 우승후보 설문 1위에


시즌 첫 메이저 여왕을 꿈꾸는 출전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이 점화된 가운데 규칙 위반 논란을 빚은 미셸 위는 여전히 최고 스타 대접을 받았다. KIA클래식 4라운드 도중 해저드 안에서 클럽을 지면에 닿게 해 2벌타를 받았던 미셸 위는 지난해 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1라운드를 같은 조에 묶였다. LPGA투어 홈페이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승 후보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그는 28%의 득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셸 위는 “아쉬운 벌타는 잊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3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에서 한국인 챔피언은 2004년 박지은이 유일하다. 올 들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신지애(미래에셋)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거물들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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