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중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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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6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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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스포츠동아DB
최경주. 스포츠동아DB
최경주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중위권에 그쳤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72·7천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3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50위권을 유지해야 4월 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최경주(40)에게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최경주에게는 이번 대회가 마스터스 출전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만약 최경주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성적이 확정되면 셸휴스턴오픈에 출전할 필요 없이 마스터스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다.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좀 더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이번 시즌 내내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퍼트가 다소 흔들리는 경향은 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높은 그린 적중률(78%)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지면서 두번째 샷 마저 그린에 못 미친 워터 해저드에 들어갔다. 1벌타를 받고 친 네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4m를 남기고 시도한 보기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2타를 잃었다.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이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진명(20·캘러웨이)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94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6오버파 78타를 쳐 최 하위권에 그쳤다.

J.B 홈스와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고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1타 뒤진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해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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