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72·7천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3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50위권을 유지해야 4월 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최경주(40)에게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최경주에게는 이번 대회가 마스터스 출전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만약 최경주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성적이 확정되면 셸휴스턴오픈에 출전할 필요 없이 마스터스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다.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좀 더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이번 시즌 내내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퍼트가 다소 흔들리는 경향은 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높은 그린 적중률(78%)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지면서 두번째 샷 마저 그린에 못 미친 워터 해저드에 들어갔다. 1벌타를 받고 친 네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4m를 남기고 시도한 보기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2타를 잃었다.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이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진명(20·캘러웨이)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94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6오버파 78타를 쳐 최 하위권에 그쳤다.
J.B 홈스와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고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1타 뒤진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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