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우드볼’ 남녀노소 굿샷…“골프 만큼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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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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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체육회·스포츠동아 공동 기획 ‘7330’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

나무공을 말렛으로 때려 게이트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우드볼은 경기 룰이 간단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한 동호인이 퍼팅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제공|우드볼연합회
나무공을 말렛으로 때려 게이트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우드볼은 경기 룰이 간단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한 동호인이 퍼팅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제공|우드볼연합회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전국종목별연합회에는 건강을 챙기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이 많다. 이 중 다소 생소하지만 실제 해보면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우드볼에 대해 배워보자.

우드볼(woodball)은 ‘나무 공’을 뜻하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에서 사용하는 볼이 나무로 만들어져 이름 붙었다.

그래서 우드볼의 발생지인 대만을 비롯 한자 문화권에서는 우드볼을 목구(木球)로 표기한다. 우드볼 경기는 나무로 만든 지름 9.5cm의 공을 말렛(mallet·골프로 치면 클럽에 해당)으로 쳐서 서로 다른 12개 코스에 설치된 폭 16cm 의 게이트를 통과시키는 스포츠이다.

각 코스는 파3, 파4, 파5 등 직선 또는 곡선의 페어웨이로 구성되며 경기의 승부는 각 라운드에서 기록한 타수의 합이 적은 사람 또는 팀이 이기게 되는 방식이다.

우드볼은 골프와 달리 1개의 말렛으로 티샷(시구), 세컨드 샷, 어프로치, 퍼팅을 한다. 강하게 치거나 거리를 조절하거나 정교한 퍼팅까지도 오직 1개의 말렛으로만 해야 하기 때문에 간편하기도 하지만 타구의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시구는 오히려 골프에 비해 더욱 호쾌하게 할 수 있으며 퍼팅 또한 정교해야 게이트를 통과시킬 수 있다. 페어웨이에서는 볼이 날아가지 않고 굴러가므로 페어웨이의 라인을 끝까지 감안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묘미가 있다.

○우드볼의 매력

우드볼은 무엇보다 2∼4명이 함께 함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운동 중 담소를 즐길 수 있어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초보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고, 경기 룰도 간단한 편이어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라 할 수 있다. 12코스 1라운드를 마치는데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며 동호인들은 하루에 3∼5라운드 운동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야외에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잔디 위를 이동하는 유산소 운동이며 걷기나 조깅과 같이 무료하지 않게 장시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이 좋지 못한 사람이나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운동이다.

우드볼을 시작한 동호인들은 다른 운동에 비해 중도 탈락률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우드볼 코스

총 12개의 코스(총 연장 길이 700m 이상)로 각 코스의 길이는 30m∼130m까지 다양하다. 각각 2개의 숏 코스(50m 이하, par 3)와 롱 코스(81∼130m, par 5), 그리고 8개의 미들 코스(51∼80m, par 4)로 구성되어 있다. 이상의 12개 코스의 기본타수는 총 48타이다.

코스 폭은 3∼10m로 각 코스에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는 임의적으로 코스의 폭을 조정할 수 있다. 국내의 전용 경기장으로는 서울 용산구 우드볼경기장(12코스), 서울 양천구 우드볼경기장(12코스), 대전 서구 샘머리 우드볼경기장(12코스), 대전 서구 용문동 우드볼경기장(12코스) 등이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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