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양용은 나란히 2언더·4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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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7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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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소니오픈 3R

최경주와 양용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나란히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60타대 타수(1R 이븐, 2R +1)를 치며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를 기록했지만 공동 44위에 그쳤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한 최경주는 2번홀(파4)과 6번홀(파4) 보기로 타수를 잃었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17번홀까지 7개홀 연속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티 샷(페어웨이 적중률 43%)과 아이언 샷(그린 적중률 56%)이 말을 듣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2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1.5m에 붙으면서 기록한 이글 퍼트가 유일한 위안이었다.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8)도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최경주와 함께 공동 44위(2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2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한 양용은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10번홀(파4)과 17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5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1.2m짜리 보기 퍼트를 넣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아이언 샷 감각(그린 적중률은 74%)은 나쁘지 않았지만, 티 샷의 페어웨이 적중률(54%)이 떨어지고 퍼트(퍼트 수 30개)가 흔들린 것이 순위 상승을 가로막았다.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 52위에 올랐다.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라이언 파머(미국)가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지난 해 우승자 잭 존슨을 비롯해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 4명이 3타차 공동 3위(8언더파 202타)로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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