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그래도 우즈는 올해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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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0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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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선정…신인상엔 마크 레시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불륜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00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된 우즈는 최근 13년 동안 10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올해의 선수는 투어 소속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며 득표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무릎 수술을 받고 잠시 필드를 떠났던 우즈는 올해 2월 복귀해 6차례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게 흠이지만 페덱스컵 우승과 상금왕, 최저타수 1위 등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11월 의문의 교통사고에 이어 10여 명이 넘는 여성과의 불륜 스캔들이 터지면서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과 이혼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골프인생 최대의 위기 속에 2년 만에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도 만끽하지 못하게 된 우즈는 “당분간 골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언제 다시 필드에 복귀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인상에는 KPGA 투어에서도 활약했던 마크 레시먼(호주)이 선정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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