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셀틱과 4년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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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7시 00분


기성용. [스포츠동아 DB]
기성용. [스포츠동아 DB]
기성용(20)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인 셀틱 FC와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셀틱은 13일 오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 내년 1월1일부터 4년간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기성용은 영국에서 뛸 수 있는 취업허가를 얻었으며, 이달 말 셀틱 선수단에 합류해 팀 적응훈련을 할 예정이다. 셀틱은 기성용의 이적료와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기성용이 입단한 셀틱은 1888년 창단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42차례나 우승한 명문 구단. 글래스고가 연고지로 관중 6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셀틱파크가 홈구장이다.

기성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이 세계 최고의 서포터스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팬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모브레이 셀틱 감독은 “기성용을 영입해 매우 기쁘다.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선수라고 확신한다”며 “기성용을 오래 봐왔기 때문에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 팀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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