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다른 팀 제의 거절”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8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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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감독? 정중히 거절하겠다."

러시아 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63)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다른 팀을 이끄는 모습은 보기 힘들 것 같다. 히딩크 감독은 8일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많은 팀에서 영입 제안을 해왔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아공 월드컵에 진출한 나라에서 사령탑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오더라도 거절할 것이다"며 "러시아와 계약은 내년 6월 끝나지만 러시아에서 할 수 있는 일 등 나의 미래에 대해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남아공, 아르헨티나 등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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