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올해의 인디언스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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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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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하고 잠재력 높다”…팀과 다년계약 가능성 커져

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추신수. [스포츠동아 DB]
클리블랜드 추신수(27·사진)가‘올해의 인디언스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7일(한국시간) 추신수가 ‘200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Man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올해의 인디언스 선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클리블랜드 담당기자들이 선정했다. 최근 클리블랜드 올해의 선수는 2004년 빅터 마르티네스, 2005년 트래비스 해프너, 2006년 그래디 사이즈모어, 200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CC 사바시아, 그리고 지난해엔 역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클리프 리가 선정됐다. 그만큼 현지 언론이 바라보는 추신수에 대한 높은 기대가 묻어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0.300의 타율에 20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팀 중심타선을 지켰다. 특히 21도루를 더하며 클리블랜드 역사상 8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강한 어깨와 빠른 발로 수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클리블랜드 마크 샤피로 단장은 “추신수는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게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엄청난 열정과 노력에 철저한 프로의식을 갖춰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며 “가장 흥미로운 것은 추신수가 아직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않은 점이다”고 기뻐했다.

이와 함께 추신수의 다년계약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현지 언론 플레인딜러는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에게 다년계약을 제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추신수도 5일 출국에 앞서 “미국에 돌아가면 계약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장기계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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