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3인이 말하는 B조 나라별 맞춤전략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2월 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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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 좋은 그리스 조직력으로 뚫어”

○서정원 올림픽대표팀 코치=유로2008 때 그리스의 조별리그 2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수비를 탄탄히 하고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패턴에는 큰 변화가 없다. 유로2004 우승을 차지한 뒤 팀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렸지만최근에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워낙 좋다. 상대 플레이에 끌려가지 말고 우리 특유의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보여준다면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MF 봉쇄하면 아르헨과도 해볼만해”

○박문성 SBS 해설위원=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마라도나 감독의 용병술 뿐 아니라 리오넬 메시가 봉쇄됐을 경우 대안이 보이지 않았다.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없다보니 공격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또한 왼쪽 수비가 불안했으며 미드필드 플레이도 기대 이하였다. 전체적으로 전력이 안정되지 못했다는 인상이 강했다. 중앙 수비수 조합을 스피드와 개인기에 강한 선수들로 구성해야 한다.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쳐 상대의 침투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쪽으로 전술을 준비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나이지리아엔 초반부터 맞불 작전”

○김학범 전 성남 감독=특유의 탄력을 무시할 수 없다. 신구 조화가 아주 잘 이뤄진 팀이다. 물론 개최국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후, 환경, 잔디,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유리하다. 아프리카는 한 번 기를 살려주면 사기가 올라 계속 휘몰아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우리로선 초반부터 맞불 작전을 쓸 필요가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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