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다관왕 꿈 비에 젖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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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챔피언십 또 연기
54홀로 줄여 선두 오초아 유리

누구를 위해 비는 내렸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 참가하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가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났다.

22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골프장(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사흘째 2, 3라운드는 계속된 비로 연기됐다. LPGA 사무국은 대회를 하루 연장해 24일까지 치르는 반면 72홀 경기를 54홀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의 선수와 최저 타수, 다관왕을 노리는 신인왕 신지애에게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세 부문에서 신지애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1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반면 신지애는 2언더파로 공동 12위이기 때문.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5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인 오초아(148점)가 우승하면 선두자리를 내줘야 한다.

신지애의 최저타수 1위 역전은 버거워 보인다. 대회 전까지 70.27타로 2위를 달리던 신지애는 오초아(70.22타)보다 4타를 덜 쳐야 하지만 1라운드에서 오히려 4타를 뒤져 남은 경기에서 뒤집기가 힘들어졌다. 다승은 현재 두 선수가 3승으로 공동 선두.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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