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최소 3년 재계약…KIA가 바뀌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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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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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관행 깨고 장기계약 확정…세부사항 포함 11일前 마무리

KIA 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 DB]
KIA 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 DB]
KIA가 또 다른 ‘대형 FA’조범현(사진) 감독과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조 감독과 김조호 단장은 최근 만나 재계약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았다. KIA는 팀 인수 이후 지켜왔던 관행을 깨고 3년 이상 장기계약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늦어도 11일 전까지 세부사항을 확정, 재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남해에서 선수단 훈련을 이끌고 있는 조 감독은 5일 재계약에 대해 “대화를 잘 나누고 있다”고 밝히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KIA는 11일 전까지 재계약을 끝낼 계획이다. 조 감독은 12일 선수들과 함께 14일 열리는 한일 클럽챔피언십을 위해 일본 나가사키로 출국한다. 한일 챔피언십은 이벤트 색깔이 강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우승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인 만큼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KIA는 대회 특성을 감안해 출국 전까지 실무차원에서 재계약 세부내용을 확정해 조 감독의 어깨를 최대한 가볍게 하겠다는 배려다.

KIA는 특히 장기적인 시각으로 팀의 체질을 바꾼 조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김응룡 감독(현 삼성사장) 이후 처음으로 3년 이상 장기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KIA는 2001년 팀 인수 이후 감독과는 2년 계약을 관행으로 지켜왔다. 김성한, 유남호, 서정환 전 감독에 이어 조 감독과도 모두 2년 계약을 맺었다. 2001년부터 4시즌 동안 KIA를 이끌었던 김성한 전 감독도 프랜차이즈 스타출신이지만 2년 계약 후 재신임을 받아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역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감독인 조 감독에 대해서는 관행을 깨고 최소 3년 이상 장기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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