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유망주 해외로…’ 대교의 아름다운 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1월 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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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과 함께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대교는 항상 ‘최초’란 단어에 익숙하다.

올 시즌 WK리그를 앞두고 용병(쁘레치냐)을 영입한 것도 처음이었고, 유럽 무대에 국내 유망주를 진출시킨 것 역시 처음이었다.

물론 당연한 수순이지만 유럽파의 유턴도 최초일 수밖에 없다. 4월 팀 동료 차연희(23)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SC 바드 노이에나르에 입단했던 한국 여자축구 간판 공격수 박희영(24)이 최근 대교 선수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교와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의 2009 WK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린 여주종합운동장. 대교 관계자는 “(박)희영이가 지난 주 팀에 복귀했다. 연맹 등록절차를 마치고 내년 시즌부터 WK리그에서 뛰게 된다”고 말했다.

WK리그가 첫 시즌 정규리그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것처럼 박희영도 값지고 아름다운 첫 경험을 했을 뿐이다. 비록 분데스리가 출전은 단 한 경기에 그쳤으나 팀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며 감각을 유지해왔다. 또한 차후를 대비해 3개월 가량 어학연수까지 마쳤다. 여자축구연맹도 박희영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 연맹 관계자는 “스타 복귀는 리그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망주 육성을 위한 대교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년 초 또 한 명의 선수를 독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영광의 주인공은 이장미(24)가 유력하다. 대교 관계자는 “꾸준한 경험이 한국 여자축구의 자산이 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계속 진출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여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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