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매직’ KT 5연승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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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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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규시즌 꼴찌 팀 KT가 완전히 달라졌다. 전창진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연승 행진을 하며 시즌 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T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방문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T는 LG와 공동 선두(6승 2패)를 지켰다. KT의 5연승은 KTF 시절이던 2006년 12월 31일 삼성전부터 2007년 1월 11일 전자랜드전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2쿼터까지 38-39로 뒤진 KT는 3쿼터 들어 리바운드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리바운드에서 10-2로 앞선 KT는 제스퍼 존슨의 골밑슛과 김도수의 중거리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65-60으로 역전했다. KT는 존슨(17득점)과 송영진(14득점) 조동현(13득점) 김도수(11득점) 등 선발 출전 선수 중 가드 신기성(4득점)을 제외한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4연패에 빠진 KT&G는 1승 5패로 9위를 차지했다.

울산에서는 방문 팀 SK가 3연승을 달리던 모비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57-68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SK는 4쿼터 들어 사마키 워커(26득점)의 골밑슛과 문경은(8득점)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개막전부터 4연승을 하다 오심 판정으로 피해를 본 지난달 27일 삼성전부터 2연패를 당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LG는 창원 홈경기에서 오리온스를 73-69로 꺾고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2승 6패로 8위.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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