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득남 자축쇼’…모비스 2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7시 00분


첫 아들 기쁨에 13득점 6AS 펄펄…동부, KT&G꺾고 단독 3위 점프

울산 모비스가 ‘득남 자축쇼’를 펼친 양동근을 앞세워 2연승했다.

모비스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13득점에 6어시스트·5스틸·4리바운드를 기록한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86-68, 18점차 낙승을 거뒀다.

2006-200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식한 뒤 군에 입대, 이번 시즌에 앞서 팀에 복귀한 그는 하루 전 첫 아들을 얻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모비스는 전반까지 오리온스와 32-32로 맞서며 힘든 경기를 했으나 양동근과 애런 헤인즈(27점·6리바운드), 김동우(9점) 등의 활약으로 후반에 점수차를 벌리면서 여유있게 승리, 3승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허버트 힐(21점·15리바운드)이 분전한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져 1승5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원주에서는 원주 동부가 안양 KT&G를 91-77로 크게 누르고 역시 2연승, 4승2패로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1쿼터에 2점을 앞선 동부는 2쿼터에 10점 차를 더 벌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내리 9점을 넣으며 21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KT&G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동부로 옮긴 마퀸 챈들러는 22점을 넣으며 친정에 분풀이를 했다. KT&G는 은희석(11점·5리바운드)이 혼자 어시스트 12개를 해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으나 결국 2연패, 1승3패로 8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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