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3관왕 ‘번쩍’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0시 00분


전국체전 역도…세계新 경신엔 실패

장미란(26·고양시청)이 인상에서의 약점을 드러내며 세계기록 경신을 11월 고양세계선수권으로 미뤘다.

장미란은 20일 대전 중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kg) 경기에서 인상130kg, 용상180kg을 기록해 합계310kg을 기록했다. 인상·용상·합계 3관왕은 장미란의 차지. 전국체전에서만 2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 합계326kg(인상140kg+용상186kg)에는 16kg 못 미쳤다. 당초 여자역도대표팀 김기웅 감독은 용상에서 세계기록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장미란은 인상 1·2차 시기에서 130kg을 시도했지만 모두 왼쪽 팔이 뒤로 기울면서 바벨을 떨어뜨렸다. 3차 시기에서 130kg을 들어올렸지만, 역시 약간 기우뚱하는 모습. 인상 시, 한쪽으로 치우치는 고질적인 문제를 아직까지 완벽히 치유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역시 용상에서는 세계 최강자다웠다. 1차시기 175kg과 2차시기 180kg을 가뿐히 성공. 3차 시기에서는 세계기록(186kg)보다 1kg 무거운 187kg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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