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회장님 응원’ 승리 약효는?

  • 입력 2009년 10월 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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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응원했는데…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열심히 응원했는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8일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문학구장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 직전 헬기로 도착한 최 회장은 수행원들과 함께 1루 쪽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홈팬들과 함께 응원을 펼쳤다. 최 회장이 그동안 SK 경기 때 야구장을 직접 찾은 건 모두 다섯 번. 2007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 5, 6차전과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 5차전 때다. SK는 그동안 최 회장의 현장 응원을 받은 5경기에서 4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승률이 8할로 상당히 높았다. 특히 1, 2차전을 졌던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최 회장이 잠실구장을 찾은 3차전을 승리하면서 내리 4판을 따내 역전 우승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도 지난달 29일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깜짝 방문하는 등 올 시즌 세 차례 롯데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전적은 2승 1패.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관전한 8월 7일 사직 삼성전 때 승리를 맛봤다. 롯데는 신 부회장이 경기장을 찾지 않은 준플레이오프 2∼4차전을 모두 졌다. 야구 마니아인 두산그룹 박용곤 명예회장은 정규 시즌에 두산 홈경기의 반 이상을 직접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률은 60%가량 된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인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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