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금민철, 첫 승을 부탁해”

  • 입력 2009년 10월 6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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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 최상 PO 1차전 선발 낙점 - SK 글로버와 정면대결 펼칠 듯

준플레이오프의 황태자 금민철(23)이 SK를 상대하는 두산 ‘복수혈전’의 선봉을 맡는다. 금민철이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선발로 낙점됐다. 금민철은 7일 문학에서 열리는 1차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 중이며 6일 오후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두산은 니코스키가 어깨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홍상삼은 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입은 타박상의 영향으로 1차전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선우를 2∼3차전 선발로 돌리고 최근 구위가 가장 뛰어난 금민철에게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SK가 1차전 선발로 에이스 글로버를 사실상 확정한 상황에서 두산도 물러서지 않고 포스트시즌 에이스 금민철로 정면 대결한다는 각오다.

금민철은 9월 3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날카롭게 휘어지는 빠른 컷패스트볼을 앞세워 롯데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차전 패배와 함께 롯데로 기운 승부를 단숨에 두산으로 되돌려 준플레이오프 사상 처음으로 1차전 패배를 딛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발판이었다.

금민철은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일 뿐 아니라 올 시즌 SK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SK를 상대로 총 7경기에서 25.2이닝 동안 5실점으로 방어율 1.75를 기록했다. 특히 SK 톱타자 박재홍을 9타수 1안타로 압도했다.

금민철은 준플레이오프 승리 이후 주변에서 쏟아지는 칭찬과 ‘뉴 에이스’별명에 쑥스러워하면서도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지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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