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실종 플루에 감염된 것 아니냐구요?”

  • 입력 2009년 10월 5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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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 아니냐구요?”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최근 전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설을 부인했다.

박지성은 오는 14일 세네갈과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지성은 최근 걸린 심한 감기몸살로 인해 지난달 26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부터 4일 토트넘전까지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일각에서는 박지성이 고열과 감기 등 신종 플루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은 내놓았다.

특히 스폰서인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점퍼를 즐겨 있는 박지성은 이날도 몸살 때문인지 회색 긴팔 가디건을 입은 채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감기가 완전히 낫지 않은 것 뿐이다. 영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신종 플루에 걸렸다고 말하기 어렵다. 외국에서는 감기에 걸려도 신종 플루 검사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성은 독감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는 질문에 “감기가 회복되는 대로 80%~90% 정도 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최근 박지성은 독감이 걸리기 전에도 두 경기 연속 결장하며 올 시즌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박지성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주전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단정하기 힘들다. 남은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중요하다”며 대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서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인 만큼 대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세네갈전은 본선에서 아프리카팀과 조편성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유럽팀과 다른 스타일의 아프리카팀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영종도(인천공항)=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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