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2주 연속 ESPN 선정 베스트 11

  • 입력 2009년 10월 5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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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21·볼튼 원더러스)이 2주 연속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ESPN 사커넷이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09-201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팀 오브 더 위크(Team of the week)’에 따르면 이청용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데런 벤트(선더랜드) 등과 함께 포지션별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는 환상적인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던 지난 27일 버밍엄 시티와의 리그 7라운드 이후 2주 연속 선정된 것이다.

ESPN은 “이청용은 아직 낯선 얼굴이지만, 처음 선발 출전한 토튼넘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눈을 확실히 사로잡았다”며 “이청용의 슈팅은 리카르도 가드너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전에는 키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또 깔끔한 힐 패스로 케빈 데이비스의 득점에도 관여했다”며 이청용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ESPN은 이청용과 함께 8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분에 블랙번전에서 무려 4도움(1골)을 기록한 파브레가스를 비롯해 케빈 페레스 보아텡(포츠머스), 안드레 비키(번리)를 뽑았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드록바, 벤트, 얀 베네고어 하셀링크(헐 시티)가 선정됐고 수비수에는 존 테리(첼시), 로베르트 후스(스토크 시티), 마르크 윌슨(포츠머스)이 뽑혔으며 엔리케 일라리우(첼시)는 골키퍼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특히 시즌 초반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추락을 거듭하던 폴 하트 포츠머스 감독은 위건을 1-0으로 물리친 공로를 인정받아 ‘팀 오브 더 위크’의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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