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파라과이 철벽수비 뚫어라!

  • 입력 2009년 10월 5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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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U-20월드컵 16강 관전포인트

예선 3경기서 1실점 수비 조직력 뛰어나 - 지역예선 5골 페레스·라미레스 경계대상 - 韓, 체력회복·골결정력 8강행 승부의 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이 6일 오전 3시(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갖는다.

한국은 3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0으로 완승, C조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합류했다. A조 2위 파라과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허용하며 1승2무로 2라운드에 오른 만만치 않은 상대다.

○파라과이는 설욕의 대상

한국이 U-20월드컵 본선에서 파라과이를 만난 건 이번이 3번째다. 한국이 본선무대 첫선을 보인 1979년 일본대회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003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또다시 0-1로 졌다. U-20 월드컵은 아니지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전에서도 한국은 파라과이에 2-3으로 진 적이 있다.

국제무대에서 파라과이를 만나 번번이 재미를 보지 못한 한국축구가 이번에는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체력과 골 결정력이 승부의 키

대표팀의 8강 진출의 열쇠는 체력 회복과 골 결정력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그라운드를 넓게 쓰면서 많이 뛰는 축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상황. 또한 부상자도 오재석과 김동섭 등 2명이나 나왔다. 파라과이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빨리 체력을 회복하느냐가 가장 큰 숙제다.

또한 파라과이가 이집트, 이탈리아 등 강호들을 상대로 1골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좋아 미국전처럼 뛰어난 골 결정력을 되살려야 8강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파라과이 삼총사 경계령

파라과이의 공격 삼총사를 조심해야 한다.

남미 지역예선에서 무려 12골을 합작한 페데리코 산탄데르와 에르난 페레스, 로빈 라미레스 등 3명이 주인공. 지역예선에서 페레스와 라미레스는 각각 5골을 넣었을 정도로 뛰어난 득점력을 갖췄다.

이번 대회에서 1골을 뽑아낸 산탄데르는 185cm의 신장과 개인기를 갖춘 선수로 홍 감독은 그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홍 감독은 4-3-3 전술을 통해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파라과이의 발목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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