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18개월만에 “好 好 好”

  • 입력 2009년 10월 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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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에 시달리던 마리야 샤라포바가 여자프로테니스투어 팬퍼시픽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쟁반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어깨 부상에 시달리던 마리야 샤라포바가 여자프로테니스투어 팬퍼시픽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쟁반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팬퍼시픽오픈 단식 우승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부상 공백을 딛고 1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세계랭킹 25위 샤라포바는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팬퍼시픽오픈 단식 결승에서 세계 8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10개월을 쉰 뒤 올해 5월 투어 단식에 복귀한 샤라포바는 부상 이전인 지난해 4월 아멜리아 아일랜드대회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1세트 게임스코어 5-2로 앞선 상황에서 얀코비치가 오른 팔목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해 통산 20번째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9월 저팬오픈에서 첫 투어 단식과 복식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샤라포바는 일본에서만 네 번째 정상에 오르는 인연을 보였다.

한편 WTA투어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한 일본의 간판스타 스기야마 아이(35)는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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