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림픽, 마드리드-리우로 압축

  • 입력 2009년 10월 3일 00시 37분


IOC 총회 1.2차 투표서 시카고, 도쿄 탈락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이 마드리드(스페인)와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의 대결로 좁혀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1, 2차 투표에서 미국 시카고와 일본 도쿄를 차례로 탈락시킨 채 3차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IOC는 올림픽 유치 도시를 결정할 때 단계마다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도시를 탈락시키며 마지막 남은 2개 도시의 득표수가 같은 경우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던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거나 집행위원회에 결정을 위임한다.

유력한 후보였던 시카고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섰으나 예상 밖으로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반면 마드리드는 스페인 출신인 89세의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이 "나는 이제 내 시대의 끝에 아주 가깝게 와 있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해 대이변을 연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펜하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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