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배장호, 준PO 4차전 격돌

  • 입력 2009년 10월 2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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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로 준플레이오프를 마무리 지어야하는 두산과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무릎을 꿇을 수 없는 롯데.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 김선우(32)와 롯데 배장호(22)가 격돌한다.

두산 김경문 감독과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4차전 선발로 각각 김선우와 배장호를 예고했다.

김선우는 후반기에만 5승을 챙기며 팀 내 최다승(10승) 투수가 됐지만 시즌 막바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9월 25일 문학 SK전에서는 5이닝 7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하며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도 용병 니코스키에게 양보했다. 김 감독은 “팀의 에이스로서 4번째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자존심이 상할 것”이라며 “상한 자존심만큼의 투구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장호는 9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서 5.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의 4강행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안타 2개만 허용하는 호투였다. 로이스터 감독도 경기 후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

로이스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배장호를 다시 마운드에 올린다. 배장호가 4차전을 막아주면 5차전은 1차전에서 두산 타자들의 손발을 꽁꽁 묶은 조정훈의 등판일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배장호에 대해 “두산을 상대하기에는 우리 팀 내 최고의 투수”라며 “두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내일 경기도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직|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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