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日 꺾고 4연승

  • 입력 2009년 9월 22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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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4차전 82-68 압승

‘일본은 아직 우리 상대가 아니야!’

여자농구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4일째 A그룹 예선 4차전 일본전에서 82-68로 역전승, 4연승으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걸음을 내디뎠다. 박정은(삼성생명)이 3점슛 4개 포함해 17점, 김계령(우리은행)이 16점-9리바운드, 김정은(신세계)이 3점슛 3개 포함해 15점-5리바운드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비록 이겼지만 전반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일본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조직농구를 구사하는데 애를 먹었다. 1쿼터 14-23으로 밀렸고, 2쿼터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아 한국은 전반을 35-42, 7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습을 시도했다. 3쿼터에 들어서자마자 박정은의 3점슛, 김계령의 2점슛, 정선민(신한은행)의 자유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김정은의 2득점으로 연속 8득점에 성공,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당황한 일본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노련한 한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공세를 펼쳤다. 김계령의 2점슛, 변연하(국민은행)의 2점슛이 이어져 한국의 리드 폭은 점차 커졌다. 3쿼터에 한국이 26점을 퍼붓는 사이 일본은 고작 8득점. 이것으로 대세는 갈렸다. 후반 뒷심 부족을 드러낸 일본은 2승2패가 됐다.

한국은 22일 숙적 중국과 예선 최종전을 펼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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