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개… 최나연 버디쇼

  • 입력 2009년 9월 2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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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골퍼’ 최나연이 20일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샌디에이고=로이터 연합뉴스
‘얼짱골퍼’ 최나연이 20일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샌디에이고=로이터 연합뉴스
삼성월드챔피언십 3R 선두

최나연(22·SK텔레콤)이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의 희망을 밝혔다.

최나연은 20일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9타를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자신의 최저타 기록을 2타 줄여 지난해 LPGA투어 데뷔 후 무관의 갈증을 풀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날 79타를 치며 20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17위에 그쳤던 최나연은 “모든 게 완벽했다. 최근 심리치료사를 만나 정신력도 가다듬은 만큼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4승째를 노리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최나연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국내외에서 자주 맞대결을 펼쳤던 최나연과 신지애는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다툰다. 신지애는 “나연이 언니와는 자주 경기를 했다. 우승 부담과 긴장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단독 3위(12언더파 204타).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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