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합의한 지성, 챔스리그 출격

  • 입력 2009년 9월 15일 08시 50분


코멘트
내일 베식타스전 1차 원정

맨유 입단후 5시즌째 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년 재계약에 합의한 박지성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격을 노린다.

박지성은 1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벌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베식타스(터키)와의 조별리그 1차전 원정 경기를 위해 14일 이스탄불에 입성했다. 루니와 베르바토프, 캐릭, 퍼디난드 그리고 포지션 경쟁자인 발렌시아와 나니 등이 모두 이번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박지성은 5일 호주와의 친선 경기에 나선 뒤 국내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다. 박지성이 경기에 나서면 2005년 맨유 입단 후 5시즌 연속 챔스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까지 포함하면 7시즌 연속 출전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작년 FC바르셀로나와의 결승 무대를 밟는 등 박지성이 그 동안 챔스리그와 인연이 깊었던 것을 감안하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상대인 베식타스 역시 만만찮은 기량을 가졌다. 무엇보다 장거리 원정에 따른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터키 팬들의 광적인 응원이 부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지금까지 터키 원정 때면 항상 고전했다”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맨유는 조별리그에서 베식타스 외에 독일 챔피언 VfL 볼프스부르크,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같은 B조에 포함돼 있는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 리그를 펼쳐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화보]‘맨유맨’ 박지성, 상암에 떴다…맨유 공개훈련
[화보]박지성에게 축구를 배운다! 맨유 축구 교실 현장
[관련기사]‘나니〈지성〈루니… ’ 박지성 맨유 연봉 7위
[관련기사]박지성, 마케팅 수익 옵션 포기…연봉서 보전
[관련기사]맨유는 ‘지성의 미래’에 베팅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