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설기현 “축구선수 전성기는 30대”

  • 입력 2009년 9월 10일 09시 41분


코멘트
“월드컵 꼭 출전하고 싶다”

“축구선수의 전성기는 30대라 생각한다.”

2002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 극적인 동점골, 2006독일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의 시발점이 된 날카로운 크로스. 설기현(30·풀럼·사진)이 생애 세 번째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설기현은 9일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축구선수의 전성기는 30대라 생각한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남아공월드컵에 꼭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허정무호 최종 승선을 위한 선결과제는 일단 소속 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 설기현은 “팀 내 선수 폭이 넓어 기회 잡는 게 쉽지 않다. 호지슨 감독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미드필더형 윙어를 선호한다. 경쟁자들에 비해 감독이 원하는 성향에서 차이가 있었을 뿐 기량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감독의 주문을 충분히 실행해 프리시즌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찬스가 오면 결정적인 역할을 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국제공항|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화보]‘스나이퍼 컴백’ 설기현, 허정무호 승선
[화보]박지성-설기현-이청용 해외파 입국 쓴소리
[관련기사]한국 축구대표팀, 박주영·이정수·설기현의 골로 후반 3:1 앞서
[관련기사]이동국·박주영, 호주전 투톱…김남일·설기현 교체명단
[관련기사]마크 슈워처 “설기현, 기술과 파워 겸비한 선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