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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2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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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감독이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를 가로막고 있는 KIA를 보며 “전성기 시절 해태의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투수력 만큼은 해태 이상으로 평가했다.
1일 목동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아직 페넌트레이스 1위를 포기하지 않았다. KIA 매직넘버가 -11이면 아직 해볼 만하다”고 승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승패를 떠나 KIA의 강한 투수진 만큼은 부러운 마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KIA 투수면 두 팀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투수가 넘쳐서 우리가 1-2명 빌려와도 되겠다”고 웃은 뒤 “예전 해태 전성기 때는 선동열에 조계현, 송유석, 이강철, 김정수까지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 지금 KIA 마운드는 양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그 때 해태 이상이다”고 강조했다.
해태시절 최다승인 1993년 81승까지 가시권에 두고 있는 KIA는 다승 1위 구톰슨(13승)에게 휴식을 주기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할 정도로 선발진이 넘친다.
KIA의 막강한 투수진을 높이 평가한 김 감독은 “구톰슨이 엔트리에서 빠져 10일 동안 휴식을 취한 후 8-9일 우리와 광주경기부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조범현 감독이 참 계산을 기가 막히게도 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목동|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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