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히어로즈 “PO티켓 포기 못해”

  • 입력 2009년 8월 20일 03시 03분


4위 롯데 2.5경기차 추격… 클락 시즌 첫 ‘20-20클럽’

6위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싸움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19일 광주에서 열린 선두 KIA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3위 SK에 패한 4위 롯데와의 승차는 2.5경기. 히어로즈는 롯데보다 7경기를, 2경기 차가 나는 5위 삼성보다 4경기를 덜한 상태여서 4위 경쟁은 안갯속이다.

히어로즈는 1-0으로 앞선 5회 이택근, 클리프 브룸바, 강정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덕 클락은 1회와 5회 도루를 성공시키며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선발 황두성은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4승(2패)째를 챙겼다. KIA 선발 이대진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1실점한 뒤 강판돼 통산 100승 도전에 실패했다.

7위 LG는 에이스 봉중근의 선발 호투를 앞세워 잠실 라이벌 2위 두산을 이틀 연속 누르고 상대 전적에서 12승 5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LG는 3-1로 앞선 8회 박용택의 솔로 홈런과 김태군의 1타점 3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봉중근은 8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10승(10패)째를 올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두산은 3연패.

SK는 사직에서 홈런 3방으로만 4점을 뽑아 롯데를 4-1로 이겼다. 두산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 뒤진 3위. SK는 1회 박재상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정근우의 솔로 홈런과 이호준의 투런 포로 3점을 보태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전에서 한화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류현진의 호투로 삼성에 13-5로 승리했다.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지난달 11일 LG전 완봉승 이후 39일 만에 승리를 맛보며 최근 선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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