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어유, 금쪽같은 내새끼 오승환”

  • 입력 2009년 8월 19일 07시 55분


“PS보단 재활…내년 기용”

삼성 선동열 감독이 마무리 투수 오승환(27) 아끼기에 나섰다. 18일 한화전을 앞두고 대전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오승환이 재활을 하고 있지만 공은 던지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아무리 봐도 힘들 것 같다”며 “혹 볼을 던질 수 있다고 해도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의 뜻을 확고히 했다.

오승환은 7월 16일 대구 두산전에서 9회 등판했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병원 검사 결과 어깨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오승환은 팀의 13년 연속 4강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 다행히 심각한 부상이 아니어서 포스트시즌에는 돌아올 가능성이 있지만 선 감독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년을 기약했다. 선 감독은 “(오승환이)지난 4년 동안 시즌 외에도 국제대회 등에 나가면서 너무 많이 던졌다. 어깨에 무리가 갈 만하다”며 감쌌다.

대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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