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벤치복귀?…‘야신’은 고민중

  • 입력 2009년 8월 8일 08시 34분


4강 지키기와 1위 탈환을 함께 노리는 SK가 마지막 카드 ‘박경완(사진) 조기복귀’를 고민 중이다.

김성근 감독은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박경완을 벤치에 앉힐 생각이다.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김광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후 선발, 중간 할 것 없이 마운드를 풀가동하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투구수를 줄이는 경제적인 투수리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SK는 최근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무려 20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혈전을 벌여야했다. 그만큼 김성근 감독은 현역 최고의 포수리드를 자랑하는 박경완의 빈 자리를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지만 엔트리에 등록시켜 벤치에 앉힌 후 정상호 등 후배 포수들에게 사인을 내며 간접적인 투수 리드를 시킨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박경완은 지난시즌 후반기 왼손을 다쳤을 때 깁스를 하고 벤치에 앉아 사인을 직접 내며 투수를 리드한 경험이 있다. 규정이 강화돼 박경완을 벤치에 앉히려면 엔트리 한명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 만큼 김성근 감독은 박경완의 안정된 투수리드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군산|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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