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2이닝 무실점 쾌투… 8회 구원 등판, 9-4 팀 승리 지켜내

  • 입력 2009년 7월 25일 08시 44분


추신수 3루타 등 16일만에 타점추가

필라델피아 박찬호(36)가 이틀 만에 다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박찬호는 24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앞선 8회 1사 1·2루에 구원 등판, 1.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앞선 투수 앤트류 카펜터의 난조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상대 4번 케빈 구즈마노프에게 시속 148km짜리 몸쪽 직구를 찔러 넣어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솎아냈다. 또 9회에는 라울 이바녜스를 좌익수 플라이, 카일 블랭스를 헛스윙 3구 삼진, 드루 마시아시를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필라델피아는 9-4로 이겼고, 박찬호의 방어율은 5.20에서 5.07로 낮아졌다.

클리블랜드 추신수(27)도 16일 만에 타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변함없이 0.286.

1회 삼진, 4회 몸 맞는 볼로 출루한 추신수는 5회 1사 2·3루에서 토론토 선발 마크 젭진스키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빅터 마르티네스의 땅볼 때 홈까지 밟았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