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찬국 프로 골프장서 환갑잔치

입력 2009-07-02 17:39수정 2009-09-2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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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골퍼는 누구일까?

스카기72 골프장(인천 영종도) 헤드 프로이자 미국골프지도자협회(USGTF) 교육감독관으로 활동 중인 양찬국 씨는 3일 환갑을 맞아 골프장에서 잔치를 연다. 이날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골퍼다.

양 씨는 사비 2000여만 원을 털어 그동안 가르친 2000여 명의 제자들 중 144명의 제자를 초청해 ‘양사부 환갑기념 골프대회’를 연다. 골프에 미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25살이던 1974년 아버지를 통해 골프에 입문해 골프에 미쳐 산지가 35년이다.

양씨는 골프가 좋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하면서 골프 코치 일을 시작했다. 그는 “좋아하는 골프를 맘껏 치기 위한 구실이었다”고 코치 일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교포에게 골프를 가르치던 양씨는 2001년 20여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양 씨는 2003년부터 경희대 체육대학원 겸임교수로 일하며 2005년부터는 방송에서 골프 해설위원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양 씨는 제자들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요즘 환갑잔치를 한다고 하면 웃겠지요. 하지만 어릴 적 월남전에 나갔을 때부터 내가 60까지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중략). 지금 마음이 정말 편하고 좋습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KLPGA 한명현 부회장, 이화여대 원형중 교수, 경희대 박영진 교수, KPGA 신용진, 나영철 프로 등이 참석해 양 씨의 환갑을 축하했다.

골프장에서 잊을 수 없는 환갑잔치를 벌이게 된 양 씨는 “골프와 인생을 맞바꿨다”며 남다른 의미를 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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