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태릉서 훈련하겠다”

  • 입력 2009년 6월 24일 08시 49분


로마세계선수권 집중도 향상…물리치료 등은 촌외서 실시

박태환(20·단국대)이 22일, 2008년 전국체전 이후 처음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했다.

박태환은 5월말, 미국에서 6주간의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1일부터 촌외훈련을 해 왔다. 새벽과 오후, 하루 2차례의 수중훈련은 경영대표팀 노민상 감독과 함께 했고, 그 사이 시간에는 선수촌 밖에서 물리치료와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했다.

하지만 2009로마세계선수권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훈련의 집중도를 더 높이기로 했다. 물리치료와 웨이트트레이닝은 이전처럼 촌외에서 실시하되, 식사와 잠자리를 선수촌에서 해결한다. SK텔레콤 박태환전담팀 관계자는 “(입촌은) 박태환이 직접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경영대표팀의 새벽훈련은 5시 반부터 시작된다. 박태환이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태릉에서 이동하려면 최소한 4시 반에는 기상해야 한다. 노민상 감독은 “선수촌에서 생활하면 일단, 수면 량이 늘어나고 본인의 마음가짐도 더 새로워 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박태환은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전담팀 김기홍 트레이너는 “체중은 올림픽 때보다 1∼2kg가량 줄어 73kg을 유지하고 있지만, 체지방률은 큰 변화가 없어 몸이 가벼운 상태”라고 밝혔다. 박태환의 체지방률은 10%%대 초반.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 한 달을 앞두고 박태환의 체지방률은 10.2%%였다.

2009로마세계선수권 경영부문은 7월26일부터 시작한다. 자유형 200·400·1500m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7월17일 출국예정. 대한수영연맹은 대회 엔트리 제출 마감이 7월1일로 다가옴에 따라 다음 주 초 대회 조직위원회에 종목별 참가 선수 명단을 제출하기로 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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