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프로의 위크엔드 팁] ‘명품 칩샷’ 그린 에지 1m를 노려라

  • 입력 2009년 5월 29일 18시 08분


칩샷-프린지 퍼트 노하우

주말 골퍼들은 쇼트게임이야 말로 타수를 줄이는 열쇠라는 것을 안다.

모처럼 티 샷을 잘 보내고, 세컨드 샷으로 그린 근처에 볼을 떨어뜨려 놓고도 짧은 칩 샷이나 퍼트를 실수하면서 타수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KPGA무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박상현 프로가 SBS코리안투어 2009레이크힐스오픈이 열리는 순천 레이크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주말 골퍼들을 위해 칩 샷과 프린지에서의 퍼트 노하우를 알려줬다.

○그린 근처에서의 짧은 칩샷 (사진 1)

아마추어들은 볼이 그린 10m에 이내에 있고, 중간에는 아무 장애물도 없어도 칩 샷을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박상현은 이런 상황에서 볼을 반드시 그린에 떨어뜨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그린 위가 아니라 그린 에지 1m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면 두 세 번 바운드 후 핀에 붙일 수 있다는 것. 아마추어들은 흔히 이런 상황에서 볼을 떨어뜨린 뒤 굴리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클럽을 열어 띄우는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확률이 떨어진다. 골프는 실수를 줄이고 확률을 높여야 하는 게임이다. 정확하게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린 근처에서 쇼트게임을 할 때는 항상 확률이 높은 쪽을 선택해야 한다.

○ 올바른 셋업 노하우 (사진 2)

볼은 우측 발에 두고 체중은 왼쪽에 둔다.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하고, 임팩트 이후에도 일어서지 말고 볼만 보고 정확히 스트로크 해야 한다. 머리를 들거나 볼의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면 미스 샷이 나온다.

○ 칩샷때 클럽페이스는 하늘 방향

짧은 칩 샷을 할 때 방향성을 유지하려면 임팩트 이후에도 클럽 페이스가 어드레스 때와 같이 하늘 방향을 보도록 유지해야 한다. 오른쪽 사진 에서처럼 클럽페이스가 로테이션되면 정확한 방향성을 기대할 수 없다.

①체중이동은 금물=5~10m짜리 어프로치 샷은 체중이동을 할 필요가 없다. 체중이동은 몸 전체를 움직이게 하고 오히려 뒤땅이나 토핑을 불러온다.

②거리 조절은 감각=거리 조절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감각을 기르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다. 거리에 따른 백스윙 크기를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 프린지에서의 퍼트는 클럽을 띄워서

프린지 그린 밖에서 퍼트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클럽 헤드를 지면에서 살짝 띄워줘야 한다. 클럽을 지면에 댄 상태로 백스윙을 하면 잔디에 퍼터 헤드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드레스를 한 채 볼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보면 잔디가 길어 위압감이 들고, 스트로크가 위축된다.

클럽을 지면에서 1~2cm 띄운 상태로 스트로크를 하면 약간 토핑성으로 볼의 상단을 때리면서 좀 더 자연스럽게 볼이 회전하기 때문에 볼이 지면에서 떠오르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평상시 스트로크 때와는 달리 볼을 때리는 감각은 약간 달라지지만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그린 위에서든 밖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드럽고 리드미컬한 스트로크다. 프로 선수들도 항상 일정한 스트로크를 하기는 어렵다. 아마추어들은 항상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리듬을 살려 스트로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박상현 프로는 누구?

▲26세

▲앙드레김 골프 소속

▲프로데뷔 2004년

▲키 170cm

▲평균타수 71.88타

▲통산승수 1승(2009 SK텔레콤오픈)

▲상금랭킹 2위(1억3122만666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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