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맡았던 외국인 감독 잘나가네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1분


5명중 4명 각국대표 지휘봉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62·네덜란드·사진)이 내년부터 벨기에 대표팀을 맡는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벨기에축구협회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를 이끌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내년부터 벨기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벨기에가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을 통과하면 자동으로 6개월 연장된다.

아드보카트의 대표팀 감독 복귀로 한국대표팀을 거쳐 간 외국인 감독 5명 중 4명이 각국 대표팀 감독을 지휘하게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행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63·네덜란드)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함께 러시아 대표팀을 맡고 있다. 히딩크의 후임으로 대표팀 수장에 오른 움베르투 코엘류(59·포르투갈)도 지난해부터 튀니지 사령탑을 맡고 있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핌 베어벡 감독(53·네덜란드)은 호주대표팀 감독으로 호주를 아시아 최종 예선 조 1위에 올려놓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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